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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

청소년과 자치가 만났을 때! 온다 <청소년+자치팀>의 탄생


  인권교육에서 ‘자치’란? 자치와 인권이 만난다는 것은 어떤 걸까? 청소년, 자치는 되는데 정치는 왜 안 돼? 학생회를 중심으로 구성, 사고되는 ‘학생 자치’의 틀을 벗어나려면? 학교 안에서 자치가 힘든 진짜 이유는 뭘까? ‘자치와 참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학교, 사회가 낳는 효과는?


  이러저러한 고민 속에서 '청소년'과 '자치'를 열쇳말로 삼아, 함께 얘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렇게 온다의 "청소년 자치"팀이 탄생! 사실 아직 팀 이름도 못 지었지만... ㅎㅎ 꾸준히 모임을 이어오고 있어요. (사람들에 따라 '청소년'팀, '자치'팀, '청소년자치'팀, 아니면 그냥 '우리 팀' 등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답니다.)




사진은 세 번째 모임 때, 자치팀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의논하면서, "교육개발"과 "연구/담론 강화" 두 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모둠토론을 진행했던 모습입니다. 




 각자 모둠에서 얘기한 내용을 이렇게 발표도 했구요~

이 날 모임은 좀 늦게 시작하기도 했지만, 정말 늦은 시간까지 뜨거운 토론을 이어갔었던 날이었죠!


아래는 그날 토론 내용을 몇 가지로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 연구담론강화
1) 자치와 참여를 이야기하려면 통과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다. 입시경쟁체제에서 원천봉쇄 됨. - 입시경쟁 깔때기를 어떻게 바꿔 낼 수 있을 것인가?
 
2) 자치와 참여가 민주주의의 기반일 때 서로 잡아먹지 않는 관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학교 안 권력관계는 어떻게 깨야하는 것인가?
- 어떻게 균열을 낼 것인가?
- 학생인권조례, 학생인권을 학생 스스로의 문제로 가져오는 경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4) 우리의 자치, 그들의 자치는 어떻게 다른가?
- 그들(보수)은 어떤 식으로 민주시민교육을 하는지?
-기존 권력의 양도로써 표출되는 ‘자치’의 영역과 기존 권력에 저항하는 ‘자치’의 차이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찾아본다면?
-후자(기존 권력에 저항하는 ‘자치’)가 가능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가?
 
5) 인권, 민주주의에 관심 있는 옹호자 만들기-만나기?
- 운에 맡겨야 하나? 아니면 어떻게 어디서 누구를 만나야 하나?

☞ 교육개발
1) ‘교육’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토론
-답이 아닌 질문으로 : 어떤 질문을, 어떻게 던질 것인가?
-논쟁과 토론을 하는 것 : 그 자체를 교육의 목표/의미로 삼을 수 있을까?
 
2) ‘사이비 민주주의’를 넘어서려면?
- 진짜 ‘삶’의 문제를 건드린다는 것은 어떤 걸까?
- ‘리더쉽 교육’의 문제점을 통해, 자치교육의 원칙을 가진다면?
 
3) 누구랑 만나지?
- 학생을 먼저 만나자는 이야기
- 어떤 학생을 만날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만날 수 있나?
 
4) 교육 내용 방향성1 – 집단적 ‘변화’를 지향한다는 것은 개인의 역량강화/인권보장과 어떤 내용적 차이를 갖는가?
 
5) 교육 내용 방향성2 – 자치와 민주주의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요즘 온다에는 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자치교육'이 종종 들어옵니다. 그 때마다 민주주의의 문제부터,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학생자치활동'에 대해 돌아보고, 각자의 생각을 드러내는 식으로 교육내용을 준비해가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청소년 자치팀' 활동을 하다보니, 잠깐잠깐의 교육 속에서 예전보다 아쉬움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온다의 자치팀 활동이 쭉 이어질수록, 우리의 생각이 깊어질수록, 삶을 건드리고 바꿀 '자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언어가 조금씩 쌓일 수 있겠죠? 


  앞으로도 온다의 청소년자치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청소년자치팀의 활동,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