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소식지 : 온수다
2024. 1. 15.
[온수다 소식지 31호] 푸른 용처럼.
“우리를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모든 것에, 피도, 눈물도, 사랑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항을 선포하면 좋겠다. 우리는 이 폐허에서 무엇을 위해 살고 사랑하고 싸워야 했지? 무엇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야 했지? 대답을 찾는 사람들이 날마다 태어나고 제 몫을 해내다가 어느 아름다운 날의 노을처럼 장엄하게 지면 좋겠다." by 정혜윤, (위고),p.185~186 다소 웅장해 보이는 글귀에 ‘제 몫’이란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갈수록 낮아지는 출생률에도 불구하고 매일 태어나는 누군가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도 떠나는 사람도 모두 자기만큼 삶을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장엄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색깔들을 형형색색 드러내며 살다가 져도 생은 충분히 아름다울거 같습니다. 서로에게 존재만으로도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