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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공지사항

[강좌초대] 요즘것들 탐구생활- 청소년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까?



청소년들과 어떻게 만날까?: ‘요즘것들탐구 생활

 

기획의도: 청소년을 바라보는 관점 잡기와 관계맺기

 

 

동료 활동가 중 하나가 지금의 민주시민교육은 마치 시멘트 바닥에 씨를 뿌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부에게는 그것이 실험일 수 있지만 씨앗에게는 하나뿐인 생명을 빼앗기는 폭력이다. 씨앗을 시멘트 바닥에 마구 뿌려 싹을 틔워 시멘트에 균열을 내기를 염원하지 말고 그냥 시멘트를 깨부수자. 청소년의 경험을 예비적인 것으로 취급하며 민주주의를 실험하지 말고 지금 여기서 함께 살아가는 동등한 시민이자 교육의 주체로 인정하자. 그게 어떤 모습일지 감이 잘 안 잡힌다면 청소년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귀를 기울여보는 거다. 특별한 교육을 만들어내지 말고 지금 학교의 비민주적 구조를 파괴-해체하려 노력하자.

 

민주시민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를 불어넣고 있으며 그것은 누구의 기준으로 짜인 것인지 되짚어보아야 한다. 혹시 그 시민의 범주 안에 어린이·청소년은 없는 게 아닌지?

 

- 수원 민주시민교육협의회 코디 활동을 했던 활동가 평가글 중

 

 

고민의 시작....

 

우리는 청소년을 동등한 시민이자 교육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는가?’,‘우리는 아동· 청소년들과 평등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이 부분입니다. 위 도입부분에 평가 글에서 보셨듯이 글자만 난무하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권교육은 하고 있지만 인권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 민주시민교육을 하고 있지만 민주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

 

경기도는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다른 지역의 부러움도 사고 집중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학교에 인권의 바람이 불면 뭔가 변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설레임 때문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서 초반에는 많이 진행 되었습니다. 처음 진행되는 과정이라 좌충우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좌충우돌이 끝나기도 전에 인권교육은 어느새 한철 유행처럼 지나가버리고 저 구석 벽장 속에 쳐박혀 버린 느낌입니다. 그리고 연이어 민주시민교육,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인성교육, 성폭력예방교육 등 또 다른 교육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합니다. 교육은 책속이 아닌 자신의 삶속에 녹아나는 살아있는 교육이 되어야한다고 말입니다. 좋은 교육은 넘쳐나는데 정작 그 교육을 받는 사람은 살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좋은 교육은 좋은 교육 그 자체로 좋은 건가? 그렇다면 좋은교육 이란 뭐지? 우리가 말하는 좋은 교육 속에 빠진 건 뭐지?

좋은 교육 속에 좋은 관계가 빠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권교육을 이야기할 때 인권에 대한 교육도 있어야하지만 인권을 통한 교육이 되어야한다고 말합니다. 글이 아닌 언어, 문화, 삶속에서 관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만나는 모든 곳에서 이런 고민의 끈은 이어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올해 온다에서 집중적으로 고민했으면 하는 내용은 청소년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으면 합니다. 사실 주위에서 어린이 청소년과 만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족(부모), 교사, 청소년 기관 사회복지사, 학교 사회복지사, 지역아동센터 교사, 보육교사, 청소년 지역 활동가 등 많은 사람들이 아동 청소년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 곳곳에서 아동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데 정작 청소년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야가야지 고민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청소년을 주체적으로 바라본다는 건 무엇이며 청소년들과 인권적으로 민주적으로 관계를 맺는다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기획강좌 후에 강좌에서 이야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청소년들을 만나는 인권캠프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 온라인 신청 http://bit.ly/1QX9nsn 


1. ‘요즘것들탐구생활 : 머리 맞대기(기획강좌)

 

1(513일 금) [관점뒤집기] 이팔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청소년 역사)/ 교육공동체 나다

소년은 정말 푸르렀을까? 청소년이라는 말이 태어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아동의 탄생을 배경으로 한 청소년 역사를 다시보자.

 

2(520일 금) [다가가기] 안개 속에 갇힌 사춘기 / ㅁ ㅅ( 교육심리학 공부하는 사람)

- “사춘기라서 그래~”로 얼버무려지는 청소년기의 욕구와 욕망들. 이유 없는 반항에는 정말 이유가 없을까? ‘사춘기 증상은 과연 청소년만의 전유물인가?


3(527일 금) [만나기] 나이주의가 뭐야? 정해진 성장의 길을 거부한다 / 호야(대학입시거부 투명가방끈 활동가)

생애주기를 중심으로 정해진 삶을 요구받는 사회. 그 삶에서 벗어나면 비정상이라고 낙인찍는 사회. 나이주의란 무엇이며 정해진 성장의 길을 거부하는 삶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자.

 

4(63일 금) [부딪치기] 가면을 쓴 자식들-가족 신화 허물기 / 이해진(여성문화이론 연구소)

-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라는 가족. 하지만 툭하면 곪고 터지는 것 또한 가족. 그 안의 역할 놀이와 가면극을 파헤쳐보자.

 

5(614일 화) [성장하기] 마무리 워크샵- 꼰대탈출 고개 넘기(청소년들과 어떻게 만날까?) / 배경내(인권교육센터 들)

 

- 뭔가 열심히 만나고 이야기하고 교육하지만 이 헛헛함은 무엇이지? 이제까지 있어왔던 어른과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통념 깨기. 우리는 왜, 자꾸 미끄러질까? 어떻게 하면 꼰대를 탈출할 수 있을까, 청소년도 비청소년도 함께하는 고개 넘기.

- 학교에서, 청소년 기관에서 또는 청소년활동 공간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콘서트 형식.

그 동안 진행되었던 강좌내용을 가지고 이후 청소년들과 새로운 관계맺기 시도와 현장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기.

강좌 이후 청소년을 만나는 교육안에 고민된 내용을 녹여내 만들어 보기.

 

 

참여: 청소년들과 관계맺고 있는 분들(교사, 청소년기관 활동가, 부모 등) 그리고 청소년

 

진행: 인권교육 온다

 

기간: 513, 20, 27, 63, 14일 저녁 630

 

장소: 수원시 평생학습관 301

 

참가비: 1만원(참가비는 간단한 저녁과 다과비입니다.)

- 청소년은 면제(내고 싶으신분은 말리지 않아요^^)


★ 참가비 납부 계좌 : 농협 351-0688-2820-93(인권교육 온다)

 

신청마감: 430(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 온라인 신청 http://bit.ly/1QX9nsn

 

문의: 인권교육 온다(031-548-2105, hreond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