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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

[인권교육온다 10주년 후기] 쓱싹쓱싹 ‘인권의 길을 닦다’

                   

와플 첫째 따님 박유안님이 그려주신 작품- 온다 활동가 공연 순간 포착

                                                                                                     

그린(인권교육온다 상임활동가)

 

 

인권교육온다10주년 후원파티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 10주년을 준비할 때는 조금 막막했습니다. 상임활동가 2명이 잘 준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올해는 교육도 늘었고 이런저런 활동도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온다10주년 기획팀을 야심차게 꾸려볼까도 했다가 다들 바쁜 나날을 보내며 회의날짜하나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상임활동가 내부에서는 우리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고 그동안 인사 못 드렸던 분들에게 소식도 알리고 안부도 물을 수 있는 시간으로 가져가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본격적인 10주년 준비가 시작되면서 온다 활동회원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상임활동가들이 10주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니 활동회원 분들도 지지와 도움의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온 온다10주년 주제는 인권의 길을 닦다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후원파티에 찾아주신 분들에게 나누어드릴 기념품도 온다의 이름을 새긴 대나무칫솔로 정해졌습니다. 칫솔을 받아보신 분들이 이도 잘 닦고 인권도 잘 닦아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상임활동가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 틈틈이 10주년 때 부를 노래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교육을 가는 차안에서 사무실에서 집에서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렇게 연습한 노래는 지오디의  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어느 날 차안에서 여러 가수들이 나와 버스킹하면서  노래를 부른 것을 들었습니다. 뭔가 가슴이 뭉클해졌고 순간 내가 가는 길이 우리가 가는 길이 잘 가고 있는건지 어떻게 가야하는건지 가사내용이 확 와 닿았습니다. 처음에 을 연습할 때는 이렇게 어려운 노래인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정한 곡이니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연날 피아노 연주에 맞춰 분위기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첫소절을 부르는 순간 객석 여기저기서 웃음이 팡팡 터졌습니다. 상임활동가의 진지함이 오히려 공연을 보신분들에게는 소소한 웃음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의도했던 감동의 공연하고는 살짝 멀어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그래도 즐거웠던 공연으로 기억되었다는 후기를 받아 그것으로 만족하려합니다.

 

온다10주년을 준비하면서 다시한번 고마운 사람들이 온다 주위에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온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활동회원 분들이 온다의 후원 독려를 위해 깜짝 공연도 준비해주셨구요. 한번 쓰는 현수막을 제작하지 말자는 의견에 천에 그림과 글씨까지 정성스럽게 함께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역단체에서 인연을 맺고 있는 활동가들은 손이 필요하면 말하라며 두 손 걷고 도와주셨습니다.

온다 10주년 후원파티 초청장 상임활동가 그림을 보시고 다들 따뜻하게 잘 나왔다며 인사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림을 손수 그려주신 분은 바로 와플의 첫번째 따님인 박유안 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10주년 후원파티가 끝나고도 순각포착한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주셨어요. 홍보에 빛을 넣어주신 유안님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온다 창립식 때 6살 어린이였던 활동가 자녀는 온다 10주년 맞아 축하공연을 해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나 반가웠고 온다 창립 때 함께 불렀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노래를 기타를 치면서 불러주었습니다. 은솔님은 10년 뒤인 온다 20주년 때도 와서 축하공연을 또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멋지게 무대를 내려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 알고 지냈던 동네 어린이는 그동안 갈고닦은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상임활동가 공연의 품격을 높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장애인 당사자 밴드 콩나물 밴드는 온다 창립식에서 축하공연을 해주셨는데 10년이 지난 2023년에도 변함없이 온다를 축하해주러 오셨습니다. 콩나물 밴드 앵콜 공연에 많은 분들이 일어나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함께 불렀습니다. 따뜻한 감동이 여기저기 물결치듯 마음을 일렁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다에게 늘 힘이 되어주신 후원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온다에게 이런면이

온다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지 찾아주신 분들에게 온다에게 어떤 면이 있는지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습이다. 그리고 그동안 온다에게 따뜻한 응원의 시선을 보내주셨던 분들에게 이런 면이와 어울리는 라면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응원에 기대어 앞으로 인권의 길을 잘 닦아 보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온다10주년을 축하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후원모금 현황: 8,742,180원 금액을 후원해주셨습니다. 10주년 후원금은 연말에 온다운영비 계좌로 이체해서 온다 활동비로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