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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소식지 : 온수다

[온수다 소식지 33호] 인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7월 5일 화성시청 기둥에 붙여있는 아리셀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목소리,  photo by 상드

 

2024년 6월 24일 10시 30분 경기 화성시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당시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 중 23명이 사망하였고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중 5명은 한국인이었고 18명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 중 17명은 여성이었고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사고가 일어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화성시청 로비에 설치된 분향소 앞에서 매일 저녁에 유가족과 시민단체활동가, 노동조합 조합원, 시민들이 모여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권교육온다의 활동가들도 7월 5일 추모제에 참여하였습니다. 사진은 참여한 당일 화성시청 기둥에 붙여있던 시민들과 유가족이 붙여놓은 추모의 말들입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한 노동환경이 필요하다는 말들보다 "엄마 사랑해" 라고 적혀있는 포스트잇 종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라고 하는 헌법 제10조의 조항이 떠올랐습니다.  

기업에서 어떻게든 법망을 피해 이윤추구의 목표를 향해 인권을 무시하고 내달리는 동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노동조합과 시민단체에서 문제제기 해왔던 중대재해처벌법이 유명무실하게 된 현실이 폭발화재로 드러난 것 아닌가.

하는 물음과 답답함이 혼재하는 속에서, 한 사람의 문구를 통해 아리셀 화재사고를 다시 보게 됩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세상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적인 삶이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매일 저녁 7시, 화성시청에서 열리는 추모제에 한 번이라도 참석하시리라 믿으며, 인권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 봅니다.

 


[알림/공지사항]

** [이사모금] '온다'가 '이사' 갑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온다 이사날짜가 잡혔습니다.

10여년간 오손도손 다산과 한 공간을 쓰던 온다는 이번에도 다산과 함께 사무실을 이전합니다.

새로운 공간은 이전보다 좁아졌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엘리베이터가 생겼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공간을 누릴수 있는 기쁨도 있지만 그만큼 치뤄야 할 비용도 현실입니다.

인테리어 비용은 만만치 않고 한달동안 온다가 내야할 월세는 10만원이 올랐습니다. 

무더운 여름 여러분의 손길로 온다가 더욱 시원하게 채워지도록 함께 해 주세요.

 

👉 이사날짜:2024 8 27

👉 특별후원기간 :지금 이순간부터~ 8월31일

👉 특별후원계좌:기업168-023529-01-018(인권교육온다)(성함뒤에'이사'를 적어주세요.^^)

10만원이상 후원하시는 분에게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온다회원가입:https://bit.ly/4cOwlD2

👉 문의 :031-548-2105/ 010-9551-8770/hreonda@gmail.com


[온다 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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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바람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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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

- 활동회원 현주샘의 한 장의 사진


 

[온다 살림살이]

2024년 온다 재정보고(4월~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