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모든 것에, 피도, 눈물도, 사랑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항을 선포하면 좋겠다. 우리는 이 폐허에서 무엇을 위해 살고 사랑하고 싸워야 했지? 무엇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야 했지? 대답을 찾는 사람들이 날마다 태어나고 제 몫을 해내다가 어느 아름다운 날의 노을처럼 장엄하게 지면 좋겠다."
by 정혜윤, <삶의 발명>(위고),p.185~186
다소 웅장해 보이는 글귀에 ‘제 몫’이란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갈수록 낮아지는 출생률에도 불구하고 매일 태어나는 누군가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도 떠나는 사람도 모두 자기만큼 삶을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장엄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색깔들을 형형색색 드러내며 살다가 져도 생은 충분히 아름다울거 같습니다.
서로에게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다독이는 2024년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온다 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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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사진]
온다활동회원 세훈
며칠전 한파가 왔을때 집 주변을 산책하다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고드름. 예전에는 겨울이 되면 항상 보는 것이었다. 특별한게 아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고드름을 보면 더구나 이렇게 크고 긴 고드름을 보면 사진을 찍는다. 요즘 보기 힘든 장면이라 그럴 것이다.
인권도 그래야 했다. 당연히 지켜져야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냥 오늘 하루 무사히 일상이 지켜지는 것이 인권이어야 한다. 길을 걷다 갑자기 사망하거나 출근해 일하러 갔다가 다쳐서 퇴근하지 못하거나 나의 동료나 친우가 나를 성희롱하지 않는, 무사한 일상이 지켜지는게 인권이어야 할터이다.
새해는 많은 이들의 일상이 무심히 흘러 갔으면 좋겠다.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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