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시민 연명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지키겠습니다!
‘모두’에게 ‘평등한 사랑’을 지지합니다!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6월 28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개최된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일부 기독교 혐오세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에서 꿋꿋하게 퀴어축제를 이어오는 것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

1969년 뉴욕에서 시작돼 벌써 45년의 역사를 지닌 퀴어축제는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고, 이제는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차별로 고통 받는 모든 소수자를 위한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4월 도쿄 시부야에서 있었던 퀴어축제 퍼레이드에는 아베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직접 퍼레이드 카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 주었다. 서울 퀴어축제 때는 미국, 독일, 프랑스 대사관이 부스행사에 참가해 자신들의 나라가 얼마나 성소수자 인권을 존중하고 평등한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지를 열심히 홍보하였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얼마전 6월 7일 ‘제1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는 약 1천 5백여명의 모여 축제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행사를 방해하고, 거리에 누워 퍼레이드를 저지하는 행동으로 4시간 넘게 퍼레이드를 진행하지 못하였다.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막기위해 기독교 혐오세력들은 공공기관 공무원들을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청소년에게 유해하다’, ‘에이즈를 확산시킨다’는 반인권적이고 거짓된 정보를 유포시키고 있다.또한 당일 퀴어축제를 막겠다고 공개적으로 엄포를 놓고 있다.

이번 퀴어축제가 진행될 2.28기념중앙공원은 장소사용 협조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많은 장소’라는 이유로 시설관리공단에서 불허 통보를 하였다가 이후 장소사용을 승인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대구시는 매년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을 진행하며 ‘퍼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직접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문화예술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광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고, 축제는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문화와 예술의 발전은 다양한 표현에 대한 보장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들의 다양한 문화와 인권의 목소리가 반인권적인 혐오폭력으로 얼룩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들의 올바른 역할을 촉구한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혐오세력의 폭력에 맞서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온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다. 퀴어축제는 차별과 편견에 저항하는 성소수자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개선과 인권감수성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권 축제’이다. 따라서 나의 이름으로 그리고 시민으로서 대구에서 열릴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적극 지지한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6년째 자발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되어 왔다. 혐오와 폭력에 맞서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지역의 대표적인 인권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응원한다.


2014년 6월 26일.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시민 122명 외.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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