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이 가고 여름이 왔어요~

2월부터 상임활동을 시작한 엉뚱 활동가가 슬슬 온다에 적응할때쯤 출산과 육아휴직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엉뚱님은 7월 초에 건강하게 출산을 하셨고 지금은 육아월드로 입성하셨습니다. 중간중간 사는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여름 같은 여름~

그리고 더운 여름이 지나갈때쯤 '여름'이 왔습니다. 온다의 열성 활동회원이셨던 여름님께서

온다 상임활동가로 슬슬 몸을 풀고 계십니다. 

 

계절이 가고 또 오는 것처럼 온다도 변화의 바람이 지나가고 있네요~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수원시가 진정한 휴먼시티가 되려면

: 수원시 인권토론회 참여 후기

 

 

아샤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세계인권선언 제 28

모든 사람은 이 선언에 나와 있는 권리와 자유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는 사회체제 및 국제체제에서 살아갈 자격이 있다.

 

30조로 구성되어 있는 세계인권선언에서 사람들은 보통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개별 권리를 나열한 제 27조까지입니다. 그러나 각각의 권리들이 실현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을 강조하는 제 28조도 개별 권리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권친화적인 사회체제와 국제체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각각의 권리가 제대로 존중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수원시 인권기본조례는 세계인권선언에 나와 있는 권리와 자유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는 사회체제를 보장하는 근거, 즉 수원시민들의 인권을 더 폭 넓게 존중하고, 다양한 인권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관련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인권기본조례 전부개정 토론회에 토론자로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나선 이유입니다. 여기서는 토론회에 제출했던 토론문을 기초로 하여 토론회 참여 후기를 간단하게 나누려 합니다.

 

이번 수원시 인권기본조례 전체 개정안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든 느낌은 다른 지역의 조례와 비교해 딱히 빠진 내용은 없으나 수원시 인권기본조례만의 특징 혹은 방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원시의 특징, 현재 상황, 특히 쟁점이 되는 인권 이슈 등을 고려하여 좀 더 수원시 조례만의 특징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장으로 구성하여 그것을 강조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원시가 주력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인권영향평가인데, 서울특별시 성북구 인권증진 기본조례처럼 인권영향평가를 한 장으로 구성(구조)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거나 단순히 정책이나 공공시설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공무원조직이나 조직문화나 근무환경 등(내용) 등에 대해 영향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공무원들부터 인권을 단순히 또 다른 업무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밀접한 가치로 인식시킬 수 있도록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혹은 인권교육 부분에서 수원시 산하 각종 위원회의 위원들도 인권교육을 받게 하여 위원회의 운영이 좀 더 인권친화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겠지요.

 

두 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인권위원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과연 인권위원회에 주어진 위상과 권한이 충분한가?’가 핵심이죠. 위원회의 위상과 권한은 비단 수원시 인권위원회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각종 위원회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이 위상과 권한입니다. 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이 없으면 그냥 시정의 들러리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심의·자문으로 제한된 위원회의 역할을 심의·의결로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의견이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이 마련하는 것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만큼 위원회를 제대로 구성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저는 전문가(특히 법률가) 위주의 구성을 벗어나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위원회의 다양성을 담보하는 길이자 민관협치를 활성화하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인권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 특히 인권단체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경기도청이 위치하고 있다는 특성 상 수원에는 다른 도시보다 많은 수의 시민사회단체(인권 문제 전반을 다루는 인권단체 및 특정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이슈를 다루는 인권단체 포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인권지표개발 등 인권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조례에만 명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떻게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를 단순히 불편한 것, 참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지 않고, 인권정책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 조치가 담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계획에 대한 연간 시행계획 평가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거나 인권센터의 진정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개시하고 홍보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겠지요.

 

조례의 문구만 본다면 수원시의 조례안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인권보장과 관련된 시스템으로만 본다면 다른 지역에 비해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 과연 수원시가 시스템 구축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가라고 하면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와의 협력, 견제와 비판을 수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껏 그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국 제도를 만들고, 시행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비판도 하면서 함께 만들고, 실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란과 혼란이 두려워 소통을 멈춘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권조례뿐만 아니라 인권기본계획의 수립과 시행의 과정에서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원시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휴먼시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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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6월 온다 살림살이

수입 지출
항목 금액(원) 항목 금액
이월금 13,549,262 사무실유지비 952,000
교육비(상임활동) 17,943,630 비품비  
교육비(활동회원기여) 553,912 소모품비 31,500
후원금 4,036,590 식비 394,540
기타수입 2,365,769 회식비 176,000
    연구비 210,500
    적립기금 802,000
    전임비 19,031,140
    4대보험료 1,775,840
    퇴직적립금 480,000
    조직활동비 81,500
    연대사업비 150,500
    교육비 2,910,320
    예비비 500,619
소계 38,449,163 소계 27,496,459
합계 10,95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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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소식] 여름이 왔어요~ 

뜨거운 여름. 

온다에 작은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함께 응원해주세요~  

 

[인권교육 바람곶] 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움!  

온다의 활동회원 '그립다'님께서 화성시청 관내 장애관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교육후 남아있는 여운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인권교육 바람곶]  판단하지않고 있는그대로 바라보기. 
온다가 총출동한 교육.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강사단 참여자들과 함께한 인권입문과정을 소개해드립니다. 

[살림살이] 온다 재정 상황을 보고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이 이렇게 쓰였습니다! 후원회원활동회원 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금 내역과재정상황을 공유합니다. 더 튼튼한 온다의 운영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온다의 든든한 '빽'이 되어줄 '백(100)그라운드' 모집도 여전히 진행 중! 널리 알려주세요~

 

[지역소식] 수원시가 진정한 '휴먼시티'가 되려면? 

수원시가 수원시인권조례전면개정을 앞두고 수원시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인권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어떤 것이 담겨있는지 함께 보실까요? 

 

 

             

             

 

 

인권교육 온다 소식지 '온수다' 입니다. 소식을 받고 싶지 않은

 분은 hreonda@gmail.com 으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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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소식] 새로고침하는 봄날~ 

2019년 봄날. 

온다의 시작은 새로고침입니다. 따스한 봄날 만드세요~  

 

[여행일기] 행복한 고생함께라면 더 단단해지는것 그것이 여행이다. 

온다의 활동회원 '그립다'님께서 멀리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생생한 여행후기를 들려드립니다.  함께 떠나보아요~

[인권교육 바람곶]  당신의 권리는 무슨색인가요? 
경기지역아동센터 센터장 분들을 만나뵙고왔습니다. 인권친화적인 지역아동센터를 만들기위해서 무엇이 필요할지 나누어보았습니다.

[살림살이] 온다 재정 상황을 보고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이 이렇게 쓰였습니다! 후원회원활동회원 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금 내역과재정상황을 공유합니다. 더 튼튼한 온다의 운영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온다의 든든한 '빽'이 되어줄 '백(100)그라운드' 모집도 여전히 진행 중! 널리 알려주세요~

 

[이 한장의 사진]  꼴람(kolam) 

만나다 활동가가 계속 찾고있는 그곳~

그곳을 살짝 보여드릴께요~

 

 

             

             

 

 

인권교육 온다 소식지 '온수다' 입니다. 소식을 받고 싶지 않은

 분은 hreonda@gmail.com 으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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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새싹이 돋는 봄날, 새로고침하는 온다가 되고있습니다.

 

1. ‘인권교육 새로고침이 온다워크샵 잘 마무리 되었어요~

 

인권교육센터 들과 함께 수원+인근지역 인권교육을 고민하시는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들이 지은 인권교육 새로고침 책이 길잡이가 되어주었고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고민들이 만나는 장이 되었습니다. 인권은 누구나 말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말하느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인권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인권교육 활동가가 되어가기 위해 한발 한발 함께 내딛는 자리였습니다.

 

모두 모두 화사한 봄날 되세요~

 

 

- 새로고침 워크샵 내용

 

1(3/12) 무엇을 나누고자 하는가 : 교육의 주제의식 강화

[1]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2] 핵심 메시지 구성과 질문으로의 전환

 

2(3/19) 누구와 만나는 것인가 : 참여자 분석 강화

[3] 참여자의 삶에 대한 통합적 이해

[4] 서사가 살아있는 인권교육 구성하기

 

3(3/26) 내 교육 새로고침하기 : 갈무리

[5] 지금까지 나누었던 이야기 복기하기

[6] 새로고침 내용으로 교육 스토리보드 구성해보기

 

2. 새로고침하는 온다~ 변화하는 온다입니다.

 

- 1월~3월까지 몸과 마음을 새로고침하고 돌아온 만나다. 안식월 잘 보내고 오셨습니다.

- 몇년의 활동회원으로 보내신 엉뚱이 2월부터 상임활동가로 새로고침하셨습니다.

 

온다의 새로운 상임활동가 엉뚱을 소개합니다.

 

온다 새로운 상임활동가 엉뚱~

 

 

안녕하세요? 올 해 2월부터 온다에서 상임활동을 하게 된 엉뚱입니다. 정말 반가워요. 2015년에 장애인권교육을 하던 당시 온다와 인연이 되었어요. 이후 온다의 매력에 빠져 활동회원으로 호흡을 맞추었고, 어느새 상임활동가가 되었네요. 저는 원래는 교육 활동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순수미술을 하고 있었고,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하던 차에 장애운동을 알게 되고, 야학교사 활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장애인권영화도 찍게 되었었죠. 야학 학생들과 이런 저런 활동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중증장애당사자와 함께 하는 인권교육을 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온다도 만나게 되어 좀 더 폭넓은 인권의 영역을 만나게 되었네요. 그게 근 10년 안에 일어난 일이에요. ‘마음이 흐르는 대로사는 것이 모토이다 보니 이렇게 흐르고 흘러오게 되었어요. 온다는 제게 새로운 활동의 방식을 알려준 곳이에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인권운동 속에서 활동가들끼리 서로의 안부조차 묻기 어려운 현장이 있죠. 각자의 열정으로, 지내다가 어느 순간 버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언젠간 소진되어 버리는 활동가들을 숱하게 보아왔어요. 저도 그런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가고 있을 때, 온다가 저에게 안부를 물어 주었어요.

엉뚱, 밥은 먹었어요? 우리 뭐 먹고 할까요?”

하하하;;; 이게 뭘까 싶으시죠? 그때의 저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연달아 회의를 해도 밥 먹을 시간도 여유치 않던 때였거든요. 다들 그렇게 지내니까, 저도 원래 그런 거 인가보다.’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온다는 만날 때마다 안부를 물어주었어요. 잘 지내는지, 식사는 했는지, 힘들진 않은지. 그리고 함께 교육활동을 할 땐, ‘얼마나 잘하나 보자~.’가 아닌 지지하고 응원을 해주었죠.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된다는 것, 스스로를 살피면서 가는 것, 그와 함께 옆 사람을 살피면서 가는 것.’ 이 온다를 만나고 배운 것 이예요. 이렇게 엄청난 매력을 가진 터라 서울에서 수원까지 오갔던 것 같아요. , 지금은 경기지역으로 이사 했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임신중이에요. 다가오는 7월이 예정일인데, 몸조리 잘해서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답니다. 온다와 함께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온다와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과도 더 많이 만나 뵙고 싶네요.

다시 한번, 이렇게 인연이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요~

 

온다의 새로고침을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인도 '꼴람'

 

꼴람(kolam) : 매일 동틀무렵 집집마다 대문앞 꾸미는 꼴람모습. 신의 축복을 집안으로 불러들이고 환영의 의미가 있다.

 

* 찍은이: 만나다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2019년 2월 결산

수입

지출

항목 금액 항목 금액
이월금               10,906,474 사무실유지비                        220,500
교육비                1,496,758 비품비                                  -
후원금                  943,260 소모품비                                  -
기타수입                6,950,000 잡비                            4,400
    식비                          85,230
    회식비                          51,000
    연구비                        190,500
    휴가비  
    적립기금                        200,500
    전임비                      5,163,160
    4대보험료                        411,660
    퇴직적립금                        280,000
    조직활동비  
    연대사업비                          50,500
    교육비                          44,440
    홍보비                                  -
    사무국비                          45,340
    예비비  
       
       

소계

              20,296,492

소계

                6,747,230

합계

               13,549,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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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생 함께하면 더 단단해 지는 것그것이 여행이다



그립다(인권교육 온다 활동회원)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 아무리 좋은 물건도 물건이란 것이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쓸 수 없게 고장나거나 오래돼서 싫증이 나거나 암튼 여러 가지이유로 결국에는 버려지고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행에는 이상한 마법이 있다. 그렇게 고생을 많이 했던 여행도 그래서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여행도 집에 돌아와 추억을 되새길수록 의미나 행복감이 더 깊어진다. 하물며 여행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있는 여행이라면 아마 평생에 두고두고 위로가 되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지난해 나는 내가 짬짬이 벌어놓은 알바비를 모아 남편이 가고 싶어 하던 스페인을 함께 다녀왔다.




여행기간이 짧으면 짧고 직장인으로 길면 길 수 있는 15일이었지만 모든 여행이 그렇듯 다녀보면 늘 짧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 떠나기 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미리미리 바쁘고 편하게 놀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일을 마무리하려고 너무 무리했는지 떠나기 이틀 전부터 몸살이 심하게 온 것이다. 약을 먹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출발할 때 감기몸살기가 아직 남아있었다. 그래서 남편이랑 나는 영양제링거도 맞고 나름 예방조치를 단단히 하고 떠났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로마를 경유해서 마드리드까지 총18시간 비행 끝에 우리는 새벽 마드리드 노보텔에 첫 여행 짐을 풀었다.



본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마드리드에서 34일을 머무는 동안 톨레도와 세고비아를 다녀올 수 있도록 톨레도여행가이드까지 예약한 터였다.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첫째 날엔 프라도 미술관을 시작으로 솔광장(푸에르타 델 솔)과 솔광장 건너편 시계탑 건물 앞에 있는 킬로미터 제로 표식에 발도장도 찍었다. 킬로미터 제로 표식은 스페인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모든 도로의 기점을 표시하는 것으로 이곳에 발을 올리면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모두 한번씩 이곳에 발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그리고 솔광장 오른 편에 보면 마드료뇨라 불리는 산딸기를 먹는 곰 동상이 서있다. 마드리드의 옛땅은 우르사리아인데 이는 곰의 땅이라는 뜻인데 과거에 곰이 자주 출몰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 상징물은 돌과 동을 섞어 만들었는데 무게는 40t 높이는4m에 달한다. 이 곰 동상의 왼쪽 뒷꿈치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현재는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축구팀의 공식 엠블럼이기도 하다. 나도 여기에 발도장을 찍고 스페인여행의 행운을 빌며 곰의 왼쪽 뒷꿈치를 만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마요르 광장을 지나, 산 미구엘시장, 마드리드왕궁, 그랑비아거리 등 피곤했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첫날을 보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하고 밤부터 남편과 나는 열이 오르고 기침과 코가 수도꼭지 물처럼 흐르고 온몸이 손가락 끝까지 쑤시는 말 그대로 종합감기몸살이 제대로 다시 온 것이다. 우리는 너무 아쉽지만 다음날 톨레도와 세고비아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그리고 우선 집에서 챙겨온 쌍화탕과 한방약, 해열제 등을 챙겨 먹었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하루 종일 자다가 간신히 일어나 식사하고 약먹고, 또 잠자기를 반복하며 마드리드 약국 투어와 호텔 감기숙박여행으로 이틀이나 보냈다.

너무도 다행인 것은 이틀 동안 숙면여행을 해서인지 마지막 날엔 몸이 훨 나아졌다는 것이다. 남편도 막판에 직장다니며 짬나는 데로 여행지 숙소예약하고 차량 랜트 등 체크하느라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거기다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나한테 감기까지 옮았던 것 같다. 둘 다 열이 나는 상황에서도 나는 남편이 걱정되어 조금이라도 정신이 들면 남편의 이마에 수건을 적셔 올려주었는데 눈을 떠보면 그 수건이 내 이마에 있었다. 우린 서로 손을 잡고 맘껏 아팠다. 아파도 절대 외롭거나 슬프지 않은 몸살동행이었다. 마드리드 여행은 감기몸살여행으로 아쉽게 끝이 났지만 그라나다, 세비아, 론다, 바르셀로나 등의 여행은 건강회복과 함께 즐거운 여행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스페인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로지 최악의 순간을 함께 하면서 더 돈독해진 남편과의 마드리드의 감기여행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러나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다. 하하하.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2018년을 보내고 2019년을 맞이하며 온다 활동회원들이 모였습니다.


그 동안 온다와 함께 하면서 인상깊었던 장면을 떠올리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선물나누기를 하며  2019년에는 조금더 튼튼한 온다가 


되기를 함께 빌어봅니다.


2019년 온다에게도 살짝의 변화가 생기는데요~


바로 상임활동가가 늘어납니다. 온다 활동회원이셨던 두분이 상임활동가로 결합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속에 두분의 주인공이 있으세용~ 열열히 환호하고 환대합니다~


자~ 2019년도 출~ 바알~~~~~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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