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권, 눈 높이를 높이자

 

 

이세훈(인권교육 온다 상임활동가)





인권을 인간의 권리라고 명명하면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권이 있다라는 약간은 말 장난스러운 말이 성립된다. 하지만 이 말 장난 같은 말을 현실에서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 됐는지 모른다. 여성도 투표권을 달라고 외치기 위해서 에밀리 데이비슨 같은 사람은 목숨이 걸어야 했고,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감옥에 가고 탄압을 견뎌야 했으며 심지어 사형을 당하기도 했다. 장애인도 길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단식하고 투쟁하며 목숨을 걸었는가?

모든 인간에게 인권이 있다고 하지만 사회적으로 배제된 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그 모든 사람속에 빠져 있던 자들이 조금씩 조금식 모든 사람의 범주에 포함된 역사가 바로 인권의 역사가 아니던가.


자신의 권리를 외쳐야 권리가 보장된다는 것은 일면 맞는 말인데 이럴 때 조차도 자신의 권리를 외치기 힘든 존재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아동/청소년집단일 것이다. 한명의 인간으로 대접받기 보다는 미래의 주역이기에 현재는 누군가의 보호받을 존재로만 인식되는 자들이 청소년이다. 따라서 이들이 어떤 권리를 외치게 되면 그건 나중에 커서 요구하라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현재 자신의 권리를 외면 당한 자 바로 인권이 없는 존재이지 않겠는가. 인간으로 살기 위해 즉각적으로 청소년들에게도 모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립되는데 현실에서는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 여전히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라는 틀이 너무나 견고한 까닭이다.


그렇다보니 청소년과 관계 맺고 있는 비청소년들은 혼란에 빠지기 십상이다. 어떤 때는 지배적인 사회분위기가 청소년의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청소년을 현재적 존재로 인정하는가 하면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계속되는 미끄럼질 속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인지 헷갈린다.


온다 내에서도 계속 이런 고민을 어떻게 지역사회 내에서 토론하고 내용을 만들어낼 것인지 계속 고민해 왔다. 올해는 청소년 인권, 눈 높이를 높이자라는 1년 동안의 세미나를 구성하려고 한다. 청소년 인권에 관심있는 교사, 단체/기관 종사자, 청소년 연구자등과 함께 청소년이란 존재를 어떻게 인권의 시각에서 바라 볼 것인가를 토론하고 연구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분야별로 청소년이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토론하고 특히 관련 분야의 저술자나 연구자, 활동가를 초대하여 직접 그들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면서 우리 나름의 청소년론을 구성하고 이를 지역의 많은 청소년과 관계 맺는 사람들과 널리 공유하고자 한다.



일정 

 세미나 주제

 길잡이 책

 6월

청소년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취급당하는가

 심리학은 아이들의 편인가

 7월

청소년을 괴물로 구성시키는 사회와 학교시스템 살펴보기 

 꼰대탈출백서

 8월

 왜 청소년에게 사랑이 금지되는가

성교육의 문제와 여성/청소년 혐오 톺아보기

 연애와 사랑에대한 십대들의 이야기

 9월

 왜 청소년은 시민이 되지 못하는가

-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와 18세 선거권의 의미 살피기

 ‘우리는 현재다’-청소년이 만들어온 한국현대사

 10월

 청소년은 왜 귀속된 존재로 살아야 하는가

 ‘청소년 자립밖에서 자립을 찾다’- 자몽 발표자료

 11월

 청소년 인권 '썰전'  이야기마당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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