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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113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제17회 경기여성대회 기자회견

113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17회 경기여성대회 기자회견

 

<포스트코로나시대, 심화된 불평등을 평등으로>

 

■ 일시와 장소 : 2021년 3월 8일(월) 오전 11시 30분 / 경기도청 앞

■ 주최: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경기도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경기지부,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 주관: 경기여성단체연합

 

[공동 성명서]

  포스트코로나시대, 심화된 불평등을 성평등으로!

 

1908년 3월 8일 여성노동자들은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다. 빵은 남성에 비해 낮은 저임금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한다. 2021년 지금, 여전히 여성에게 '빵과 장미‘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는 여성을 ’해고 0순위, 돌봄 전담 0순위‘로 밀어붙였고, 그 결과 여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24만명이 감소, 가정 내 ’돌봄 전담‘까지 떠안게 됐다. 사회에서는 돌봄 노동자로서 감염 위험부담을 안고 일하고 있으며, 학교와 같은 돌봄시설 폐쇄로 가족 구성원의 24시간 돌봄 대기조로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 (낭독: 오유경 여성복지사업본부장)

 

1908년에 이루어지길 갈구했던 정의로운 사회는 지금 이 땅의 여성에게 실현되었는가! 그렇잖아도 이미 여성의 일자리는 비정규직으로, 낮은 임금으로 좀처럼 성별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더욱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20대 여성자살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908년 여성노동자들의 외침과 그대로 닮아있다. 언택트 사회로의 빠른 전환 속에서 디지털 성폭력은 텔레그램 n번방처럼 조직적이고 악랄하게 진화하였다. (낭독: 이은정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온라인 내 여성 혐오문화는 성폭력 사건 피해자 신상 유포를 포함 조롱과 비하 등의 심각한 2차 가해까지 초래하고 있다. 죽어야 끝나는 게 아니라 죽기 전에 막아야하는 가정폭력은 해마다 줄어들었다는 통계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으로, 전염병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는 재난이지만, 재난지원금지원과 같은 지원 정책에서는 이주민이 배제되거나 한부모, 1인 가구가 배제되기도 하였다. 4인정상가족 중심의 정책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음이다.

(낭독:조영숙 경기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방역’에 집중되는 동안, 장애인 활동지원은 시설폐쇄 등으로 사각지대로 밀려나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러나, 이 모든 위기는 신종바이러스 때문만은 아니다. 고용 성차별과 100:67로 대표되는 임금 성차별은 고질적인 사회 문제다. 돌봄을 여성의 역할로 돌봄노동자의 몫으로 미뤄뒀던 사회였기에 재난 시에도 모든 돌봄이 여성 전담으로 가중될 수밖에 없다. (낭독: 최순영 경기여성연대 대표)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이다. 시대의 전환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는 사회적 담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심화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평등 정책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수많은 비정규직/대면 일자리에서 일하였던 여성들의 고용중단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고 돌봄의 공공성 확보는 성별장애이주아동 등 어떤 조건에서든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는 공공재라는 논의가 절실하다.

(낭독: 조미란 전국여성노동조합경기지부장)

 

이러한 담론의 주체이자 사회변화의 동력이어야 할 의회는 국회, 도의회 할 것 없이 성평등 의회 구성은 한참 멀었다. 특정세대남성, 특별한 재산형성을 하고 있는 남성의 독점이다.

이에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경기여성대회의 참여 단체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여성에게 회복과 안정의 시대로, 다시 빵과 장미를획득하는 시대가 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요구안을 발표한다.

(낭독: 박신영 민주노총경기도본부 사무처장)

 

요구안

1. 여성에게 가중된 돌봄, 돌봄의 사회화 공공성 확보로 바꾸자.

2.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차별 해고 0순위! 성별임금격차 33% 해소!

여성 노동자에 대한 모든 차별을 중단하라!

3. 감염의 위험에서 안전한 노동환경조건 개선

4. 언택트 시대 심화된 디지털 성폭력! 시청도 유포도 범죄다

5. 사회 모든 곳에서의 젠더 폭력 지금 당장 out!

6. 경기도 이주여성의 노동권 확보 및 주거환경 개선

7. 여성장애인 자립을 위한 고용을 확대! 가정폭력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

8. 차별과 혐오 없는 경기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라

9. 여성의 성과 재생산 건강 권리를 위한 첫발,

여성 청소년 월경용품 무상지급하라

10. 남북관계개선에 필요한 것은 군사훈련이 아니라 대화이다.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참여를 확대하라!  

 

 

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10308010001514(관련기사) 

 

`세계여성의 날` 경기여성단체연합 "불평등을 성평등으로"

113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심화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경기여성단체연합과 경기여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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