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칼이 될 때'는 '인권수업'

 

와플(온다 상임활동가)

 

 

활동가와 회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햇살이 몸담고 있는 마을 공간 놀이터에서 ‘말이 칼이 될 때(홍성수 저)’와 ‘인권수업(이은진 저)’으로 1,2월에 걸쳐 매주 수요일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말이 칼이 될 때’는 혐오표현의 해악과 대처방안을, ‘인권수업’은 학교 안과 밖에서 동일하게 인권이 삶의 언어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참여자들은 책을 읽고 발제자의 발표를 들으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차별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은 책의 내용을 더 깊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얼마 전 인권활동가이자 음악교사였던 김기홍, 변희수 하사, 이은용 작가의 부고 소식을 연달아 접했다. 사회적 타살이라는 말이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부르짖는 절망을 향한 혐오는 죽음 이후에도 그치지 않는다.

 

‘말이 칼이 될 때’의 저자는 혐오표현의 대안으로 차별금지법 제정과 대항표현을 이야기 한다. 이것은 시민사회의 자율적 실천과 국가적, 법적, 제도적 대항표현이 뒤따라야 효과적이다. 언제쯤 포괄적차별금지법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법안으로 더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을까. 다양한 혐오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맞설 힘과 상상력이 부족한 내 한계는 누군가를 위한 방어막이 아니라 벽이되는건 아닌지 고민이 됐다.

 

‘나는 생각으로 멈추지 않고 실제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한다. 희망은 무기력해서는 안되고 무기력할 수도 없다. 희망은 행동과 헌신을 필요로 한다. 이런 소규모 행사들이 세상을 흔들지는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거대한 추상보다 작고 일상적인 것들에서 감정적 자양분을 얻는다.’ 마사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타인에 대한 연민'의 저자 마사 누스바움은 혐오와 차별의 근원인 두려움이 우리의 연대를 막지만 그 반대편에서 극복할 대안으로 ‘희망’을 이야기 한다. 미얀마 군부를 향해 다윗과 골리앗처럼 딱총을 쏘는 작은 소녀의 절연한 표정은 미안한 희망이다. 내가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주변에 사람들은 연대의 희망이다. 움직이지 않는 세상 속에 곁에 있는 사람들로 무기력할 수 없는 희망을 품는다.

 

공간 '놀이터'에서 온다 활동회원과 함께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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