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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

[활동소식들] 빼꼼, 온다 활동 들여다보기 (~2015.10.30)

[활동소식]

빼꼼,온다 활동 들여다보기 (~2015. 10. 30.)

  




<“이것도 폭력체벌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거리퍼포먼스>에서 <불량학칙공모전>까지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너머본부)는 지난 여름을 뜨겁게 보냈습니다.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이것도 폭력-체벌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거리 퍼포먼스를 벌였는데요. 어린이집, 학교, 대형마트에서 각각 일어나는 폭력의 장면을 연출해보았습니다. 이번 퍼포먼스는 어린이집에서 반찬을 남겼다고 식판을 들고 벌을 세우는 모습, 학교에서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기합을 주는 모습,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반성문을 쓸 것을 강요하는 모습, 이 세 가지가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한 장면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조금씩 달라 보이는 장면이지만 때로는 교육/지도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체벌, 반성문 쓰기, 기합주기 등 모두가 인격을 모욕하고 고통을 주는 것이며, 어린이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것이라 해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너머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활동은 <불량학칙공모전>입니다. 초중고등학교에 있는 생활지도규정, 벌점제, 각종 규칙들... 이상한 학칙, 인권을 침해하는 학칙, 차별적 학칙을 공모받아 사례를 모으고 있습니다. 3은 도서관 사용 금지, 복장규정을 어기면 깜지 쓰기, 성적을 이유로 학생회 자격을 제한하는 등 상식적 이유에서도 한참 벗어나보이는 규칙들이 여전히 학교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025일이 공모기간이었는데요, 공모전을 통해 모인 사례들을 분석/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11월 중에 불량학칙을 발표하면서 왜 학교에서는 이런 불량학칙이 남이있는 것인지, 인권친화적 학칙은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리를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인권, 풍문으로 들었소” - 광명시민들과 함께한 <인권입문과정>


처음인 듯 처음은 아니지만 처음 만나는 듯한 인권’. 많은 사람들에게 인권은 어떤 의미일까요? 많이 들어본 것 같아 익숙하고, 사회적으로 자주 쓰이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다양한 오해와 편견에 둘러싸여있기도 합니다. 지난 521일부터 625일까지 6주 동안 진행되었던 광명시민 인권교육을 준비하며 인권, 풍문으로 들었소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그런 맥락이었습니다. 6회기의 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진행되었던 인권교육은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인권이 품고 있는 대표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았습니다. 권리와 권리가 부딪힌다면”, “인권, 의무를 다한 뒤에 주장하라고요?”라는 문장과 같이 인권을 고민할 때 접하기 쉬운 쟁점들을 다뤄보았지요. 마지막에는 우리 동네의 인권이라는 주제로 광명지역에서 새롭게 제기할 법한 인권문제를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교육을 시작할 때의 마음과 마무리할 때의 마음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걸까요? 처음에는 회기가 길게 느껴졌지만 6주 간의 교육을 모두 마친 후에는 아쉬운 마음도 남았습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앞으로도 광명시의 인권감수성이 곳곳에서 싹틀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인권교육활동가들과의 만남, <부천연대> 강사단 워크숍


요즘 온다가 많이 가게 되는 교육은 무엇일까요? 몇 년 전에는 초중고등학교의 학생 대상 인권교육 요청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강사단 워크샵/강사단 활동을 위한 인권교육요청이 부쩍 늘었습니다. <부천연대>의 인권팀 활동가들과 함께한 교육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미 자체적으로 인권 세미나와 공부모임을 갖기도 했고, 여러모로 인권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회원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사실 온다 활동가들도 활동가를 위한 워크숍/교육을 준비해본 경험은 많지 않아서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교육활동가로서 서로의 경험과 관점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3회의 교육은, 첫째날의 나에게 인권교육이란’, ‘인권교육의 의미와 원칙을 주제로 각 참여자들의 인권교육에 대한 고민과 의미를 꺼내보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은 앞으로 부천지역의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을 주로 만나는 교육을 예정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상황에 맞추어 어린이/청소년인권교육에서 기억할 것들’, ‘학교 인권교육에서의 고민들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기는 어렵기도 하고 혼란을 가져다주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고민할 게 많다라는 한 참여자의 탄식(?)은 이번 교육이 앞으로의 활동에 작게나마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인권교육의 방법론’, ‘인권교육가의 자기점검목록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하려고 기획했으나, 시간이 많지 않아 방법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어요. 이번 교육(워크숍)을 계기로 부천연대와의 만남은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온다와 즐거운 인연 이어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민주시민교육협의회 빛길

 

3년 전 부터 경기도 교육청에서 민주시민교육 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온다도 수원시 민주시민교육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에 민주시민 동아리를 만들어서 시민단체에서 들어가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야심을 가지고 임했는데 현실적인 한계등으로 아쉬움도 가득합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민주시민교육을 학교와 연계할 수 있을까 더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다름 사람들은 학교 교사들이나 참여 학생들 그리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빛길 교육이 참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 고민입니다. 11월 말에 협의회 단체들과 내년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해 볼 예정입니다.

 

 

노크(청소년 노동인권 네트워크 '노크')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네트워크 노크’, 올해 노크가 정식으로 출범했고 현재 청소년 노동인권관련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비정규센터들과 청년유니온 등이 결합해 있고요 온다도 결합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제정입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도 의회에서 서로 조례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조례가 통과되고 나면 어떻게 조례를 활용해서 청소년들과 노동인권을 매개로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