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교육에 변화를 만들러 온다.




 

새해는 언제나 야심차다. 생전 하지 않던 일을 하겠다고 결심을 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금연을 하겠다, 공부를 하겠다 등은 새해에 늘 결심하는 일 아닌가? 작심삼일이라도 말이다. 온다도 몇 가지 새해 계획을 세웠다. 그중에 하나가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교육이다.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첫 번째 2015년에 가장 많이 간 교육이 시설교육이다. 종사자 교육을 하기도 하고, 거주인이나 이용인 인권교육을 했다. 두 번째는 경기복지재단에서 시설 종사자를 위한 인권교육 가이드가 발간됐기 때문이다. 인권적인 시설 종사자 인권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나누고 싶어서 가이드를 집필했던 분들과 시설 종사자 인권교육을 하고 있는 분(인권교육 온다,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장애인인권센터)들을 모아서 몇 번 워크샵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세상일은 우리 바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몇 번 모임을 하면서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유는 시설 종사자 인권교육을 어떻게 인권적으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참여자들의 진지한 고민 때문이다. ‘종사자 인권교육 가이드북이 나오면 좋은 내용을 잘 배워보자라며 생각했던 것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시설에서 인권교육이 너무 형식화 되었어요.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으니까 1회적으로 그냥 하자라는 식이예요.”

종사자들이 원하는 인권교육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인권적으로 문제가 있냐, 없냐예요. 인권교육이 판결을 내 달라는 거죠.”

시설종사자 처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시설종사자의 노동권을 높이는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예요. 자원을 어디에 어느만큼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죠. 이런 문제는 종사자 스스로 나서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종사자들은 이런 것에 관심이 없어요.”

 

위에 나온 이야기 중 어느 하나도 간단하게 정리하기 어렵고 이를 교육으로 묶어 낸다는 것은 많은 고민과 토론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모인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해보자고 계속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처음 가벼운 맘으로 시작했던 일이 커지는 이유다. 그래도 반갑다. 이런 모임이 많아질수록 인권교육이 보다 인권적으로 진행되고 시설 전반이 인권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 않겠는가!

이제 시작했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온다에서는 종사자 인권교육의 모델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종사자 인권교육의 목표는 무엇일까,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 방식이나 회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에 대해 토론 결과를 내려고 한다. 그리고 토론 결과를 잘 정리해서 종사자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할 생각이다. 나아가 가능한 시설에 프로그램을 실험해 볼 생각이다. 인권교육이 어떤 점이 시설을 인권적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검토하고 어떤 점이 보강되면 좀 더 인권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지 수정해 볼 생각이다. 새해에 하는 많은 일이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삼일일망정 작심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온다. 온다도 그런 변화를 만들고 싶다.

 

이세훈(인권교육 온다 상임활동가)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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