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 장애인권강사단 교육 후기)

 

'인권교육가가 인권교육에 질문하다.'

 

그린(인권교육온다 상임활동가)

 

00장애인기관은 온다와 인연이 깊다.

지자체마다 인권조례가 만들어지고 나서 다양한 곳으로부터 인권교육 의뢰가 들어왔다. 00기관 선생님들은 모 지역에서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분들 대상으로 진행한 인권교육에서 처음 만났다.

사회복지관련 기관 종사자 분들을 여러 번 만나봤지만 00기관 선생님들은 첫 마주침부터 달랐다. ‘인권’을 대하는 태도가 누구보다 진중하셨다. 보통 사회복지관련 종사자 분들은 인권교육을 스스로 고민보다 의무적으로 불려나와 앉아계신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이용인의 인권만 이야기만 강조하는 인권교육 속에서 “나의 인권은 어디서 찾아야하나요.” 질문이 따라온다. 타인의 인권과 나의 인권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인권 회의론자가 되어버리곤 한다. 그래서 1회성은 교육은 ‘좋은 이야기 잘 들었어요~’정도만 나와도 다행이라고 생각되고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00기관 선생님들은 온다와 함께하는 교육이 마무리되고 그 연결고리를 찾기위해 다시 온다를 찾아주셨다. 종사자 교육도 가능한 다회기를 기획하려고 담당 선생님께서 애쓰셨고 내용기획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그렇게 만난인연이 매년 이어졌고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온다의 문을 두드려주셨다.

온다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진행할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교육은 기관내 장애인권강사단 역량강화 교육 2회기였다. 강사단 분들은 장애인권교육부터 장애이해교육, 장애인 성교육, 직장내 장애인식교육 등 다방면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계셨다. 기관의 고민은 강사단 역량강화 교육은 매년 진행하고 있지만 강사분들마다 인권에 대한 이해부터 교육가의 마인드가 조금씩 차이가 나면서 자칫 인권교육의 방향이 서로 어긋나는 장면도 목격된다고 한다. 그리고 교육 내용에 있어서도 지금의 현장성을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업데이트되어야하는데 기존의 것에 큰 변화가 없어보여 고민이라고 하셨다.

담당선생님의 이야기는 온다도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한 번의 교육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00 기관의 고민과 온다의 고민을 담아 그리고 함께 길을 찾아가기 위해 강사단 분들과의 만남을 준비하였다.

 

교육 첫날, 현장성을 담다.

2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건너고 있다. 코로나19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나오고 그 안에 인권의 관점으로 바라봐야할 현상도 있다. 강사단 분들이 생각하는 코로나19 속 인권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보고 장애인권강사단으로 인권교육 현장에서 코로나19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을 나누었다.

교육 중에 차별금지법에 대한 이야기를 참여자들과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의 실천 활동으로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만인선언문을 참여자들의 동의를 받고 함께 낭독하면서 마무리하였다. 그런데 교육이 다 끝나고 나서 교육 담당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교육시간에 낭독했던 것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참여자 중에 동의가 안되는 분들이 있으셨지만 정작 교육시간에는 의견을 말하지 못하시고 끝나고 담당자에게 입장을 전달하셨다. 장애인권은 동의하지만 성소수자 인권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인권이 있다는 대전제를 인정하지 않는 강사가 인권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인권을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교육에서 나눌 인권교육가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와 연결되게 되었다.

 

교육 둘째 날, 인권교육 새로고침하기.

인권교육의 3가지 원칙을 확인하면서 시작했다. 인권에 대한 교육, 인권을 통한 교육, 인권을 위한 교육. 인권의 의미를 알아갈 때도 인권의 원칙을 바탕으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권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인권교육의 원칙을 져버리는 인권교육이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인권의 지식은 있으나 인권을 통한 교육 인권을 위한 교육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인권은 지식적 차원에만 머물게 된다.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인권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놓지 않고 가는 것이 인권교육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태도이다. 그 방향은 다양한 공부를 통해서 가능하겠다. 책으로 배우는 공부와 더불어 사람책과 인권의 현장에서 배우는 공부도 우리게는 필요하다.

 

두 번의 강사단 분들과 만남은 이후에 다른 인연으로 꼭 이어지리라 생각하며 모르면 서로 물어보고 좋은 것은 함께 나누며 살아갔으면 한다.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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