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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

[워크샵]성소수자 인권 집중 워크샵 후기

 

 

공기는 이 세상 모든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권 또한 어느 누구를 배제 시킨다면 그 배제된 사람에게는 삶을 다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이번 성소수자 워크숍에 참가로 너무나 신선한 공기처럼 다가 왔습니다
이 신선한 공기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습니다.

                                                                         

 

함께배움장애인야학 교장 이해달님

 

 

평소 인권에 관심이 있는 제가 알고 있던 인간의 성은 남자와 여자, 트랜스젠더 정도였어요. 그런데 워크숍 참여 전 숙제로 본 'intersex'라는 영화를 통해 태어날 때 성별이 남/여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죠. 처음 들어본 내용이라 몹시 놀랐지만 이 내용을 알고 워크숍 강의를 들으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동안 제가 너무 몰랐고 또 잘못 알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더 공부하며 앨라이로 활동하겠습니다!!

                                                                                                       

 김남영님

 

 

페이스북 서핑 중 운 좋게 성소수자인권 워크샵을 발견하였다.

25년 전 버디라는 책자와 153사서함을 접하고 천리안 퀴어넷을 통해 활동했던 바, 이제 멀리서나마 성소수자인권 단체를 응원하고 가끔 좋아요를 누르며 뒷짐지고 엄지척을 하면서 뭔가 도태되고 있지 않는지, 소속감 없이 떠도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시점이 종종 찾아왔었다.

사전 워크북 자료를 보면서 이런 교육은 ‘우리나라 중학교부터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며 워크숍을 참석하였다

 

워크샵 첫 날 인터섹스의 내용은 조금은 알고 있던 터였고 간성인 친구가 있었기에 새삼 친구의 안부가 궁금해지면서 몇 가지 내가 가졌던 편견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사전 몸풀기 문제 풀이 시간에 잠시 딴짓?을 하는 통에 내용을 놓쳐 무척 아쉬움을 이 기회에 전하며 다시 들을 기회나 자료가 있다면 꼭 연락주기를 바라본다.

더불어 이 부분은 우리 학교 교육 현장에서 고작해야 남성, 여성에서 기타라는 새로운 난이 생겨난 이유와 기타에는 간성이라는 성에 대한 표면적 설명을 할 기회가 있다면 탱큐지만 대부분 교실에 참석한 선생님들의 눈치를 봐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용기를 냈어야 했을까.

두 번째와 세 번째 워크샵 성별정체성/트랜스젠더/성적지향

차별금지사유 23가지 중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에 대한 교육은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트랜스젠더의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단하고 고달픈 삶의 여정을 함부로 거론할 수 없음을 나는 감히 조금은 안다고 말할 수 있다. 가까이에서 FTM친구의 수술 진행 과정을 지켜봤기에 말이다.

이 내용은 다소 익숙하다고 생각 했으나 이 또한 나의 지식은 아주 작은 한 켠에 불과했다. 워크북 내용 하단의 우리가 헛갈려하는 지점 살피기에서 우리가 무심코 쓰는 단어에 가해자, 행위자가 아닌 피해자, 약자 입장, 착취가 아닌 폭력이라는 인식을 살피는 지점은 반복하고 복습해도 지나치지 않을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 인식을 재점거하는 지점이었다.

마지막 워크샵을 들으며 N번방, 관음증, 데이트폭력, 딥페이크, 리얼돌, 인공지능 캐릭터 이루다 등의 최근 잇슈가 되는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간다.

정신의학적 접근에 의한 해석은 새로웠으며 다양한 성욕에 대한 마지막 워크숍 내용은 기회가 된다면 심층 교육이나 워크숍을 접하고 싶었고 요즘 코어가즘이라는 운동하면서 느끼는 오르가즘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으면 희망해 본다. ^^

 

첫 번째부터 모든 내용들이 유익하고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이런 교육을 접할 때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쉽고 설사 이런 교육을 함께 듣자고 공유해도 내 맘과 다르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자신 주변에 성소수자, 간성의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 박는 것인지, 설사 있다 해도 타인의 정체성에 대해 굳이 내가 알아야 할 이유가 없는 무관심인지 모르겠다.

퀴어친구에게 워크샵을 추천했으나 “굳이..”라면서 말 끝을 흐려 안타깝기도, 그럴수도 있다 는 생각이 들었으나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내용을 접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싶다.

더불어 리마인드 워크샵을 기대해 보고 싶다.

그때는 진지게 초롱초롱 눈빛으로 스펀지가 되어 빨아들이고 싶다.

 

                                                                                                             보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