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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사진자료

2024총선 정당 홍보물

2024년 4월 10일 총선 정당홍보물

 

국가가 모든 세대에 보내는 우편물, 받으셨지요? 전 꼭 읽어보는 편입니다만 어떤 기대감에서는 아니고 의무감이 작동되어진지는 여러 해 되었습니다. 거리의 현수막으로, 후보들의 발언이나 뉴스로, 이번 수원의 후보들이 강조하는 현안과 정책방향들이 이미 접해졌기에 굳이 인쇄물로서 확인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의무감을 더 끌어 모아야 했습니다. 실망은 내 몫만이 아니고자 함께 읽기를 제안하여 저의 동료시민 몇몇이 모인 자리에서 정당과 후보를 빼고 공약만을 정리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경남도 시민사회가 유권자 패널을 모집하여 지난 327일 개최한, 창원지역 5개구 총선 후보자 공약 블라인드 테스트 원탁토론회를 따라해 본 것입니다. 수원 5개 선거구 중 수원갑을 제외하고는 거대양당에서만 출마자가 나와서 투표지나 벽보는 보기드문 단촐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중 수원정, 수원무 후보자 네 명의 공약들을 블라인드로 보았더니 여야를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역 현안과 정책방향이 이토록 같을 수가 있는지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신분당선 연장, 쓰레기소각장 이전 조속 추진, 예술고(또는 국제고) 설립,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지하차도 건설, 망포-동탄 트램 조기 완공, 경부선 철로 지하화, 경기국제공항 건설, 재건축재개발 용이 등등... 온통 개발 공약들입니다.

 

임기 내에 지구 임계점 1.5도 상승 도달 시점을 맞이하는 22대 국회의원들이 기후위기를 야기해온성장과 개발의 방향성으로 조속히 건설’, ‘설립’, ‘착공을 약속하는 그 사회, 저는 동의되지 없습니다. 소각장을 어느 동네로 옮겨서가 아니라 쓰레기를 줄이는 엄격한 생산판매순환체계를 확립하는 것, 15개 공항이 대부분 적자인 실정에 경기국제공항을 끼워넣은 군공항 이전이 아니고 폐쇄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볼 것도 아닌 지금, 당장의 정치의 역할이며 책무일 텐데 거대양당 후보의 공약집에서는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정당의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수원의 가깝고 먼 미래는 제가 살고싶은 방향이 아니어서 많이 우울했습니다. 그래도 정당 투표에는 확신을 보태주고, 공보물은 소용을 다하여 분리수거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하고 와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매번 투표소에 도장 들고 서서도 망설이고 다시 고민되었던 양상과는 다르게 이번처럼 명징하게 투표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찍은 그 정당의 번호를 당신도 선택했기를 바랄 뿐입니다.활동회원 성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