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바람곳>은 온다에서 인권교육 이후, 경험과 느낌을 나누는 곳입니다. 

상임활동가, 활동회원들이 함께 씁니다. 



입구부터 인상적이었다.


한 학년에 한 반씩있는 학교라니! 요즘 도시에 익숙한 사람들은 잘 와 닿지 않는 학교 풍경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00초는 입구를 지나자 마자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이 나와서 참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120여 명. 학 학년에 한 반씩 20명 정도씩 있는 것이다. 처음 00초에서 교육을 요청 받았을 때는 난감했다. 두개 학년을 묶어서 교육을 해 달라고 했는데 여러가지를 고려 했을때 참 힘든 문제였다. 결국은 2명의 강사가 가서 1개 학년씩 교육을 하기로 한 것이다.


00초에서 3개 학년을 교육을 하고 받은 느낌은 '어? 약간 다른데'라는 것이다. 전에도 초등학교 교육을 갔을 때 느끼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에너지였다. 한 가지 질문만 던져도 수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 에너지. 심지어는 교육을 이어나가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초등교육에서는 그들의 에너지와 나의 에너지를 어떻게 일치화 시킬 것인가가 항상 고민이었다.


그런데 00초는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듣는 것이다. 물론 질문에 답도 잘하고 했지만 뭔가 모르게 다른 학교에서 받았던 에너지를 느끼지 못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학교 선생님들과 뭔가 관계가 있는 듯 하다. 전에 갔던 어떤 한 학교는 엄청났다. 인권교육시간에 넘치는 어린이의 에너지가 나를 압도하고 있었다. 교육시간 내내 담임 선생님이 같이 있었지만 어린들에게 어떤 제재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참 인권적인 교실이라고 느꼈다. 그런데 00초에서는 학생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 심지어 내가 강의를 하고 중인데도 -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지적을 하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내가 이런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한번의 경험으로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다만 느낌이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들의 에너지와 나의 에너지가 하나가 되는 기분은 항상 새롭기 때문에....





이세훈 (인권교육 '온다' 상임활동가)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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