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엉뚱(인권교육 온다 상임활동가)

 

서울 어디쯤이었을까? 평소처럼 아스팔트길을 걷다가 깨끗하게 청소된 길 위로, 얇은 잔가지들이 무리지어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이게 뭐지? 싶어 위를 보니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에 잔가지 몇 개가 얼기설기 놓여 있었다. 나뭇가지에 아슬아슬 겨우 얹어져 있는 나뭇가지는 기껏해야 10개나 될까? 아스팔트로 떨어진 건 그보다 배는 많아 보인다. 그 때, 어디선가 잔가지를 문 새 한 마리가 나무로 날아온다. 얼기설기 잔가지들 위로 자신이 물고 온 잔가지를 올린다. 그 것 역시 아스팔트로 떨어진다. 매가리 없이 떨어지는 잔가지를 바라보려니 안타까웠다. 떨어진 걸 상관이나 하는지, 마는지 새는 다시 푸드덕 날아가 버렸다. 다른 잔가지를 물어오기 위함인 듯하다. 정돈된 이 도심에서 저토록 일정한 길이와 두께의 잔가지를 가지고 오기위해 얼마나 먼 길을 수고롭게 오갔을까?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게 이렇게나 많은데 왜 주워서 올리지 않고, 다시 새로운 가지를 찾으러 가는 걸까? 새가 미련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길 건너 나무 위, 번듯하고 촘촘하게 만든 새집이 보였다. 저 집을 지을 때도 집주인은 샐 수 없이 많은 잔나무 가지를 떨어뜨렸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나 멋진 집을 지었네. 그들만의 삶의 방식인데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서툴게 판단해 버린 듯했다. 집 한 채 장만하고 싶어서 아등바등 사는 건 내가 더 한 것 같기도 했다. 시간만 좀 더 있었다면 집 짓는 모습을 찬찬히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행선지로 향했다.

 

얼마 전 온다는 한 장애인 단체의 의뢰로 장애이해교육 강사단 분들을 참여자로 모시고, 23일 동안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장애인당사자가 반 이상이었다. 참여자분들과 인권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의견을 나누다가, 그들이 장애외의 소수자와는 만날 일이 잘 없었고, 그간 보수교육이나 강사양성 과정에서 또한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책 활동을 넣어서 그간 만나보지 못했던 소수자들과의 만남의 장을 열어보고자 하였다. 사람책은 덴마크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2000년대 덴마크에서 선보인 이후 전세계로 퍼졌다고 한다. 말 그대로 사람이 하나의 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 하고, 듣는 이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종이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한 교류를 하는 것이다. 사람책이 되는 사람들은 사회적 소수자로 타인의 가치기준 때문에 편견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책표지 ( 겉모습 ) 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

 

우리는 성소수자, 청소년, 이주노동자를 사람책으로 초대하였다. 30명 가량 되는 참여자들은 자신이 읽고 싶은 사람책이 있는 세 개의 방으로 나누어 들어가 1시간씩 책과 만난다. 참여자들이 사람책과 만나기 전, 사람책 활동을 소개하면서 ‘(사람)책을 소중히 대하고,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마시길부탁했다.

동 시간에 세 명의 사람책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므로 모든 현장을 보진 못하였지만, 각 방엔 진행팀이 함께 했다. 진행팀이 공유한 현장분위기는 아슬아슬했다. 30~40분의 사람책 이야기가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는데, 질문이 아닌 판단’, ‘회유’, ‘가르침이 사람책을 향했다. “000하지 않느냐?” “당신들이 000하면 더 좋겠다.” “당신이 어려서(혹은 미성숙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질문자의 태도가 그렇지는 않았지만 몇몇 질문자의 태도로 인해 사람 책이 당황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진행팀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이후 진행팀 평가에서 사람책 활동 이전에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면 좋았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평가에서 참여자분들은 사람책 활동에서 가장 깊은 인상은 받았다는 분들이 많았다. 몇몇 참여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람책에 초대되었던 사람책 주인공 분들- 청소년 활동가, 이주민, 성소수자

태어나서 성소수자를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기는 처음이었고, 대화를 나눠보니 많은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이주노동자들이 경험하는 차별에 주어만 장애인으로 바꾸면 우리(장애인)가 경험하는 차별과 똑같다.”

 

다음날엔 연극 활동을 했다. 참여자들이 장애이해교육 강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주로 만나는 교육참여자가 학교 청소년이었다. 청소년을 교육 대상자가 아닌 사람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팀별로 몇 개의 청소년 카드를 주고(. 등교를 거부하는 학교 청소년, 시험성적 전교 꼴지 학교 청소년,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을 하는 학교 청소년 등 ) 그들이 경험하는 차별이나 편견상황을 짧은 연극으로 꾸며보는 것이었다. 활동형 교육에 참여해 보신 적이 없다는 분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연극을 만드시는지 깜짝 놀랐다. 왁자지껄 화기애애한 상황에서 연극발표가 이어졌다.

팀별로 연극을 보여주면 다른 팀에선 어떤 상황인지 유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자가 질문한 것은 단 한 가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청소년당사자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런데 어떤 상황인지까지는 잘 맞추는데,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웠다. 판단의 말들이 이어졌다.

 

그래도 청소년이 화장을 하면 안 된다.”

선생님은 입장에선 어쩔 수 없다

요즘 교실에 가면 다 저러고 있다.”

 

4~5팀의 연극이 이어질 동안 힘들게, 힘들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이끌어 냈다. 막판이 돼서야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해서 힘들겠네요.”

연애는 할 수 있는 건데 벌점을 받는 건 너무 가혹 한 것 같아요.”

속상했겠네요.”

화가 났겠어요.” …….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짓고 있는 새를 판단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걸까?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 걸까? 인권감수성이란 게 거창 할 것 같지만, 그것을 가지기 위해선 가만히 숨죽여 바라봄의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닐까? 잠시 판단을 멈추고, 가만히 그들의 삶을 바라본다. 그러면 서서히 내가 가진 편견이 걷히고,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감정이 몸으로 흘러들어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은 그들이 경험하는 그것과 내가 경험하는 그것이 그리 다르지 않음을 찾게 될 지도 모른다.

 

 

“남을 이해하는 건 별것 아닙니다.

오해는 무지에서 비롯되었고 이해는 알아가는 과정에서 시작되죠.

누군가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 폭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입니다.“

-휴먼라이브러리 창립자. 로니 애버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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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움!

-화성시청과 함께한 인권교육 소감-

 

그립다(인권교육 온다 활동회원)

 

 

 

오늘 우리 뭐해요!

진짜 피피티 셋팅을 안하셔도 되나요?

연필과 필기도구가 없어도 되나요?

의자만 있고 책상이 없으면 불편할 것 같은데...

 

나는 얼마 전 온다의 의뢰로 화성시청과 함께 장애인시설 및 장애인복지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5월과 6월에 걸쳐 6번의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앞서 제시한 질문은 그때 기관운영자들이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물어본 질문이었다. 그동안 받아왔던 교육방법과 셋팅이 아니어서 운영자들도 불안했나 보다. 사실 나도 약간 걱정이 되긴 했다. 그러나 늘 오늘 교육에서 주인공은 참여자라는 것만 잊지 말자고 생각했다. 참여자들이 충분히 말하게 하는 것, 그런 분위기를 질문과 경청으로 유도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둥글게 셋팅 된 자리에 앉으면서 어떤 남성 참여자는 서로가 한눈에 보이게 앉는 자리가 너무 부담스럽다고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다. 같은 기관에서 매일 마주쳤을 동료와 마주 앉아 눈빛을 교류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럽다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모를 일이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감정 카드를 통해 자신의 현재 감정을 읽어내고, 그 감정을 상대와 공유하는 시간으로 첫 시간을 열었다. 그렇게 한 번씩 자기 이야기를 하고 나면 낮선 분위기가 훈훈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다음엔 참여 인원을 다섯 그룹 정도로 나누어 구성하고 그룹별로 무릎이 달랑 말랑한 거리만큼 옹기종기 모여 앉게 한다. 그리고 그동안 실천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등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애매했던 경험이나, 이것만 바뀌어도, 또는 이렇게 한다면, 등의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그룹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웅성웅성 소리가 들린다.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므로 나는 이 소리들이 너무 좋다. 서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가면 이 소리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정말 다양하고 생생하다. 그리고 그 중에 그룹별로 공유하면 좋을 것 같은 사례를 정해서 참여자 모두와 공유하고 각자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소감을 말하는 것으로 공식 프로그램은 마무리 된다.

 

사실 이런 설명만으로는 이렇게 교육이 될까? 하고 의문을 가질 만큼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참여자들이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자신들의 이야기와 문제를 함께 나누는 동안, 거기에 있는 참여자 모두는 서로에게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동료가 되기도 하고, 수퍼바이지, 수퍼바이저가 되기도 한다. 잠깐이지만 2시간 동안 어려움을 나누고 끝날 시간이 되면 참여자들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는 소감을 제일 많이 말한다. 이것은 참여자가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말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중독성이 있다.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공감을 만들어 주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자기표현을 통해 참여자들 스스로가 서로를 조금씩 조금씩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기한 것은 그동안 많은 사람을 교육에서 마주했지만 말하는 톤, 속도, 얼굴표정, 손짓 하나하나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지실천현장에서 이 다양함은 불편함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능력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장애인시설 종사자들은 일반적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에 있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종사자분들은 민감하게 반응하면 여기서 오래 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금방 지칠 수 있다는 것이다. 민감성이 부정적으로 잘못 해석된 것이다.

 

타인에게 민감성을 갖는다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 절대 아니다. 상대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것이다. 나의 소통방식은 다른 사람의 소통방식과 만나서 어떤 에너지를 내고 있는가? 각자가 한 번쯤 고민하고 점검해 봐야 한다. 나는 이것이 존중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방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드릴 것인가? 불편하지만 감수해야 하는 것들, 편하지만 거부해야 하는 것들...

결국 이런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소통으로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함께 부딪히며 살아가야 한다. 누구도 혼자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어서 피할 수도 없다. 그래서 서로를 응원하는 방법을 알아가야 한다. 인권에 대한 민감성은 저절로 높아지지 않는다. 불편하지만 끊임없이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실천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인권교육은 타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면이 있다. 부족한 것을 더 드러내서 성찰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힘이 된다. ‘온다와 화성시청과 함께한 이 교육은 이렇게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주었다. 다음 교육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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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소식] 여름이 왔어요~ 

뜨거운 여름. 

온다에 작은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함께 응원해주세요~  

 

[인권교육 바람곶] 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움!  

온다의 활동회원 '그립다'님께서 화성시청 관내 장애관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교육후 남아있는 여운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인권교육 바람곶]  판단하지않고 있는그대로 바라보기. 
온다가 총출동한 교육.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강사단 참여자들과 함께한 인권입문과정을 소개해드립니다. 

[살림살이] 온다 재정 상황을 보고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이 이렇게 쓰였습니다! 후원회원활동회원 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금 내역과재정상황을 공유합니다. 더 튼튼한 온다의 운영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온다의 든든한 '빽'이 되어줄 '백(100)그라운드' 모집도 여전히 진행 중! 널리 알려주세요~

 

[지역소식] 수원시가 진정한 '휴먼시티'가 되려면? 

수원시가 수원시인권조례전면개정을 앞두고 수원시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인권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어떤 것이 담겨있는지 함께 보실까요? 

 

 

             

             

 

 

인권교육 온다 소식지 '온수다' 입니다. 소식을 받고 싶지 않은

 분은 hreonda@gmail.com 으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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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수 없어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시끌벅쩍 인권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놀이공간을 함께 만들어가요. 

기간: 2019년 5월 28일~6월 11일 매주 화요일
시간: 오전10시~오후1시(3시간)
장소: 창룡도서관 2강의실

1. 강좌
날짜: 5월 28일(화) 오전10~오후1시
<어린이의 놀권리는 왜 생존권인가>
-편해문(놀이터 디자이너/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저자)

2. 워크샵
<어린이와 함께하는 놀이 배우기>워크샵1
- 조봉신(놀이하는 사람들) 
날짜: 6월 4일(화) 오전10~오후1시

<인권친화적 놀이환경만들기>워크샵2
- 인권교육 온다
날짜: 6월 11일(화) 오전10~오후1시

-문의: 인권교육 온다(031-548-2105, hreonda@gmail.com)
-선착순 20명 마감합니다.

* 구글 신청서 작성하기 http://goo.gl/A1WW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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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소식] 새로고침하는 봄날~ 

2019년 봄날. 

온다의 시작은 새로고침입니다. 따스한 봄날 만드세요~  

 

[여행일기] 행복한 고생함께라면 더 단단해지는것 그것이 여행이다. 

온다의 활동회원 '그립다'님께서 멀리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생생한 여행후기를 들려드립니다.  함께 떠나보아요~

[인권교육 바람곶]  당신의 권리는 무슨색인가요? 
경기지역아동센터 센터장 분들을 만나뵙고왔습니다. 인권친화적인 지역아동센터를 만들기위해서 무엇이 필요할지 나누어보았습니다.

[살림살이] 온다 재정 상황을 보고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이 이렇게 쓰였습니다! 후원회원활동회원 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금 내역과재정상황을 공유합니다. 더 튼튼한 온다의 운영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온다의 든든한 '빽'이 되어줄 '백(100)그라운드' 모집도 여전히 진행 중! 널리 알려주세요~

 

[이 한장의 사진]  꼴람(kolam) 

만나다 활동가가 계속 찾고있는 그곳~

그곳을 살짝 보여드릴께요~

 

 

             

             

 

 

인권교육 온다 소식지 '온수다' 입니다. 소식을 받고 싶지 않은

 분은 hreonda@gmail.com 으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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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새싹이 돋는 봄날, 새로고침하는 온다가 되고있습니다.

 

1. ‘인권교육 새로고침이 온다워크샵 잘 마무리 되었어요~

 

인권교육센터 들과 함께 수원+인근지역 인권교육을 고민하시는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들이 지은 인권교육 새로고침 책이 길잡이가 되어주었고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고민들이 만나는 장이 되었습니다. 인권은 누구나 말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말하느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인권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인권교육 활동가가 되어가기 위해 한발 한발 함께 내딛는 자리였습니다.

 

모두 모두 화사한 봄날 되세요~

 

 

- 새로고침 워크샵 내용

 

1(3/12) 무엇을 나누고자 하는가 : 교육의 주제의식 강화

[1]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2] 핵심 메시지 구성과 질문으로의 전환

 

2(3/19) 누구와 만나는 것인가 : 참여자 분석 강화

[3] 참여자의 삶에 대한 통합적 이해

[4] 서사가 살아있는 인권교육 구성하기

 

3(3/26) 내 교육 새로고침하기 : 갈무리

[5] 지금까지 나누었던 이야기 복기하기

[6] 새로고침 내용으로 교육 스토리보드 구성해보기

 

2. 새로고침하는 온다~ 변화하는 온다입니다.

 

- 1월~3월까지 몸과 마음을 새로고침하고 돌아온 만나다. 안식월 잘 보내고 오셨습니다.

- 몇년의 활동회원으로 보내신 엉뚱이 2월부터 상임활동가로 새로고침하셨습니다.

 

온다의 새로운 상임활동가 엉뚱을 소개합니다.

 

온다 새로운 상임활동가 엉뚱~

 

 

안녕하세요? 올 해 2월부터 온다에서 상임활동을 하게 된 엉뚱입니다. 정말 반가워요. 2015년에 장애인권교육을 하던 당시 온다와 인연이 되었어요. 이후 온다의 매력에 빠져 활동회원으로 호흡을 맞추었고, 어느새 상임활동가가 되었네요. 저는 원래는 교육 활동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순수미술을 하고 있었고,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하던 차에 장애운동을 알게 되고, 야학교사 활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장애인권영화도 찍게 되었었죠. 야학 학생들과 이런 저런 활동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중증장애당사자와 함께 하는 인권교육을 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온다도 만나게 되어 좀 더 폭넓은 인권의 영역을 만나게 되었네요. 그게 근 10년 안에 일어난 일이에요. ‘마음이 흐르는 대로사는 것이 모토이다 보니 이렇게 흐르고 흘러오게 되었어요. 온다는 제게 새로운 활동의 방식을 알려준 곳이에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인권운동 속에서 활동가들끼리 서로의 안부조차 묻기 어려운 현장이 있죠. 각자의 열정으로, 지내다가 어느 순간 버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언젠간 소진되어 버리는 활동가들을 숱하게 보아왔어요. 저도 그런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가고 있을 때, 온다가 저에게 안부를 물어 주었어요.

엉뚱, 밥은 먹었어요? 우리 뭐 먹고 할까요?”

하하하;;; 이게 뭘까 싶으시죠? 그때의 저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연달아 회의를 해도 밥 먹을 시간도 여유치 않던 때였거든요. 다들 그렇게 지내니까, 저도 원래 그런 거 인가보다.’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온다는 만날 때마다 안부를 물어주었어요. 잘 지내는지, 식사는 했는지, 힘들진 않은지. 그리고 함께 교육활동을 할 땐, ‘얼마나 잘하나 보자~.’가 아닌 지지하고 응원을 해주었죠.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된다는 것, 스스로를 살피면서 가는 것, 그와 함께 옆 사람을 살피면서 가는 것.’ 이 온다를 만나고 배운 것 이예요. 이렇게 엄청난 매력을 가진 터라 서울에서 수원까지 오갔던 것 같아요. , 지금은 경기지역으로 이사 했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임신중이에요. 다가오는 7월이 예정일인데, 몸조리 잘해서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답니다. 온다와 함께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온다와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과도 더 많이 만나 뵙고 싶네요.

다시 한번, 이렇게 인연이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요~

 

온다의 새로고침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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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꼴람'

 

꼴람(kolam) : 매일 동틀무렵 집집마다 대문앞 꾸미는 꼴람모습. 신의 축복을 집안으로 불러들이고 환영의 의미가 있다.

 

* 찍은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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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결산

수입

지출

항목 금액 항목 금액
이월금               10,906,474 사무실유지비                        220,500
교육비                1,496,758 비품비                                  -
후원금                  943,260 소모품비                                  -
기타수입                6,950,000 잡비                            4,400
    식비                          85,230
    회식비                          51,000
    연구비                        190,500
    휴가비  
    적립기금                        200,500
    전임비                      5,163,160
    4대보험료                        411,660
    퇴직적립금                        280,000
    조직활동비  
    연대사업비                          50,500
    교육비                          44,440
    홍보비                                  -
    사무국비                          45,340
    예비비  
       
       

소계

              20,296,492

소계

                6,747,230

합계

               13,549,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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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생 함께하면 더 단단해 지는 것그것이 여행이다



그립다(인권교육 온다 활동회원)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 아무리 좋은 물건도 물건이란 것이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쓸 수 없게 고장나거나 오래돼서 싫증이 나거나 암튼 여러 가지이유로 결국에는 버려지고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행에는 이상한 마법이 있다. 그렇게 고생을 많이 했던 여행도 그래서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여행도 집에 돌아와 추억을 되새길수록 의미나 행복감이 더 깊어진다. 하물며 여행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있는 여행이라면 아마 평생에 두고두고 위로가 되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지난해 나는 내가 짬짬이 벌어놓은 알바비를 모아 남편이 가고 싶어 하던 스페인을 함께 다녀왔다.




여행기간이 짧으면 짧고 직장인으로 길면 길 수 있는 15일이었지만 모든 여행이 그렇듯 다녀보면 늘 짧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 떠나기 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미리미리 바쁘고 편하게 놀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일을 마무리하려고 너무 무리했는지 떠나기 이틀 전부터 몸살이 심하게 온 것이다. 약을 먹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출발할 때 감기몸살기가 아직 남아있었다. 그래서 남편이랑 나는 영양제링거도 맞고 나름 예방조치를 단단히 하고 떠났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로마를 경유해서 마드리드까지 총18시간 비행 끝에 우리는 새벽 마드리드 노보텔에 첫 여행 짐을 풀었다.



본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마드리드에서 34일을 머무는 동안 톨레도와 세고비아를 다녀올 수 있도록 톨레도여행가이드까지 예약한 터였다.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첫째 날엔 프라도 미술관을 시작으로 솔광장(푸에르타 델 솔)과 솔광장 건너편 시계탑 건물 앞에 있는 킬로미터 제로 표식에 발도장도 찍었다. 킬로미터 제로 표식은 스페인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모든 도로의 기점을 표시하는 것으로 이곳에 발을 올리면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모두 한번씩 이곳에 발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그리고 솔광장 오른 편에 보면 마드료뇨라 불리는 산딸기를 먹는 곰 동상이 서있다. 마드리드의 옛땅은 우르사리아인데 이는 곰의 땅이라는 뜻인데 과거에 곰이 자주 출몰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 상징물은 돌과 동을 섞어 만들었는데 무게는 40t 높이는4m에 달한다. 이 곰 동상의 왼쪽 뒷꿈치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현재는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축구팀의 공식 엠블럼이기도 하다. 나도 여기에 발도장을 찍고 스페인여행의 행운을 빌며 곰의 왼쪽 뒷꿈치를 만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마요르 광장을 지나, 산 미구엘시장, 마드리드왕궁, 그랑비아거리 등 피곤했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첫날을 보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하고 밤부터 남편과 나는 열이 오르고 기침과 코가 수도꼭지 물처럼 흐르고 온몸이 손가락 끝까지 쑤시는 말 그대로 종합감기몸살이 제대로 다시 온 것이다. 우리는 너무 아쉽지만 다음날 톨레도와 세고비아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그리고 우선 집에서 챙겨온 쌍화탕과 한방약, 해열제 등을 챙겨 먹었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하루 종일 자다가 간신히 일어나 식사하고 약먹고, 또 잠자기를 반복하며 마드리드 약국 투어와 호텔 감기숙박여행으로 이틀이나 보냈다.

너무도 다행인 것은 이틀 동안 숙면여행을 해서인지 마지막 날엔 몸이 훨 나아졌다는 것이다. 남편도 막판에 직장다니며 짬나는 데로 여행지 숙소예약하고 차량 랜트 등 체크하느라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거기다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나한테 감기까지 옮았던 것 같다. 둘 다 열이 나는 상황에서도 나는 남편이 걱정되어 조금이라도 정신이 들면 남편의 이마에 수건을 적셔 올려주었는데 눈을 떠보면 그 수건이 내 이마에 있었다. 우린 서로 손을 잡고 맘껏 아팠다. 아파도 절대 외롭거나 슬프지 않은 몸살동행이었다. 마드리드 여행은 감기몸살여행으로 아쉽게 끝이 났지만 그라나다, 세비아, 론다, 바르셀로나 등의 여행은 건강회복과 함께 즐거운 여행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스페인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로지 최악의 순간을 함께 하면서 더 돈독해진 남편과의 마드리드의 감기여행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러나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다. 하하하.

Posted by 인권교육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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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새로 고침이 온다!”

인권교육 기획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작년 폭발적인 관심에 조기 마감된 바로 그 워크샵! 수원지역에서 다시 열립니다.

201810월에 발간된 <인권교육 새로 고침: 인권교육을 위한 몇 가지 질문들>(인권교육센터 들 집필 교육공동체 벗 출판)에 담긴 이야기를 실제 교육안에 적용, 발전시켜 보는 자리입니다.

 

인권의 매력에 빠진 분들, 인권교육을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분들, 인권교육에 새로고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인권교육의 초심을 되찾아 한 발 더 깊숙이 인권교육의 길로 들어서고자 하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 2019312, 19, 26일 총 3주간, 오전 10~오후 5

: 창룡도서관 강의실

교육진행자: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교육 온다

참여자: 인권+교육활동을 실제 하고 계신 분 25(선착순)

참가비: 6만원 온다활동회원 & 청소년활동가 4만원

참가신청 : https://goo.gl/A1WWao

참가비 입금 계좌 : 신한 100-029-988636(인권교육 온다)

참가문의 : hreonda@gmail.com, 031-548-2105

워크샵 길라잡이 책 : 인권교육 새로고침(인권교육센터 들 지음) *책은 개인적으로 구입

 

프로그램

1(3/12) 무엇을 나누고자 하는가 : 교육의 주제의식 강화

[1]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2] 핵심 메시지 구성과 질문으로의 전환

 

2(3/19) 누구와 만나는 것인가 : 참여자 분석 강화

[3] 참여자의 삶에 대한 통합적 이해

[4] 서사가 살아있는 인권교육 구성하기

 

3(3/26) 내 교육 새로고침하기: 갈무리

[5] 지금까지 나누었던 이야기 복기하기

[6] 새로고침 내용으로 교육 스토리보드 구성해보기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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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참여는 하루이상 수강자에 한합니다.(하루 참여시 2만원 참가비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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